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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21 (02:06)MORE > 넷플릭스에 있어서+오프 지인 추천을 받아서 봤는데... 음... 왕도 소년물이라 약간 나루토 보는 기분으로 보기는 봤음. 루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죽을 때 어중간하게 탈인외하고 인간의 마음이 돌아와버려서 그 순간 이 작가는 나랑 마음이 안 맞을 것 같아서 이후로 볼 생각은 별로 안 듬. 인외물을 그릴 거면 인외는 철저하게 인외였음 좋겠어 난!! 어줍잖게 참회하지 마!! 사람을 한 두명 죽인 것도 아니면서 이제 와서 그런 말 하지 말란 말이다!! 가족들도 기다리지 마!! 애초에 루이 죽이고 자기도 죽으려고 했다<는 점의 어디에서 참작의 여지를 읽어낸지 모르겠음 어쩌라고? 루이 죽이려 한 건 사실이잖아? 그런데 왜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거야? 루이도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었는데? 이해할 수 없어...
애니 자체의 퀄리티는 굉장히 높아서 그 부분에서 만족하며 보긴 했는데 내용적으로는... 정말 우익(귀걸이 얘기가 아니라 사상적으로)에 한없이 가깝다고 생각했다. 귀살대의 존재부터가... 얄궂게도 루이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가 엔무라서 무한열차 관심은 있는데 아마 그 이후로는 안 볼 듯. 새삼 내 취향 무잔하고 똑같아서 하아...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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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421 (22:18)MORE > 사람들 모아놓고 벌이는 게임물 좋아해서 그냥저냥 봤다. 그렇게 썩 마음에 드는 게임들은 아닌데(머리 쓰는 게 너무 없어서) 이 포맷 자체가 한물 가서 요즘 나오는 것도 없어서... 걍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 도쿄 텅 빈 건 CG인가? 어떻게 찍었나 했다.
개인적으로는 숨바꼭질이 최악의 게임이었던 것 같음. 애시당초 왜 아리스를 살리려고 다들 희생했는지 이해도 안되고, 그냥 게임면으로 봤을 때도 한 명은 무조건 머리 안 굴려도 살 수 있고 나머지 세 명은 무조건 죽는다는게 좀... lame하지 않아?!ㅋㅋㅋ머리 굴린 자라면 살아남을 수 있는 게임을 원해!!
치시야는 2D로 보면 좋았을 것 같은데 3D라 그냥 내내 재수만 없었음; 이런 애들 한 작품의 75% 진행되기 전까진 안 죽는데... 시즌2 나오면 볼 의향이 있기는 한데 언제 나올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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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21 (00:37)MORE > 테리가 귀엽고 제리가 귀여웠음
그 외에는... 글쎄...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따라서 목적을 달성하거나 하지 않거나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내자... 같은 얘기 같긴 했는데... 공감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하고 복잡미묘했음
확실히 22가 재즈하는 흑인의 몸에 들어간 건 좀 반칙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ㅋㅋㅋㅋㅋ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내온 22니까 그 정도 반칙은 용서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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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321 (02:31)MORE > 오프 지인이 사와서 같이 했는데... 이거 한게 처음이 아니었는데 이거 너무 어려웠음 문제 푸는 거랑 추리랑 별개였는데 난 추리물을 싫어한다... 문제중에 억지라 생각된 것도 있어서 그것도 별로였고. 근데 마작 반장을 2번 돌리고 배고플 때 했던 거라서 약간 집중 안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 아쉬움. 좀 더 성실하게 임할걸 아쉬웠다. 그치만 아 추리물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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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221 (00:22)MORE > 넷플릭스에 들어왔길래22 관심 있었어서 봤는데... 좋은 것도 신카이 마코토 나쁜 것도 신카이 마코토...
사실상 그낭 <너의 이름은>에 신카이 마코토 취향 좀 더 섞은 거에 가까운듯. 이 사람이 그리는 여성 캐릭터는 다 천편일률적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에서도 뭐 별다른 건 없었고...
엔딩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원래 비도 좋아하고... 뭐 본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같은 감상) 그냥 연출이 ㅋ ㅋ ㅋ 너의 이름은 이후로 다이제스트급 장면에서는 래드윔프스 같은 사람들 노래 때려놓고 영상만 트는 거 너무 심해지지 않았어? 이 영화 세번인가 네번인가 그런 걸로 대충 때워서 노래 나올 때마다 집중력 엄청 떨어졌음... 그... 뭐지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그것도 대충 그런 연출 들어가있던데 이걸 만들어낸 신카이 마코토는 원죄를 지고 있다 생각한다 나는.
근데 이시국에 봤어서 의미는 있었던듯 솔직히 내용 가지고 남에게 추천하라면 안 할 것 같은데 특유의 작화로 도쿄, 그 중에서도 오다이바 신주쿠 이케부쿠로가 묘사 되어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거기 있는 것 같고 대리여행 하는 기분이었음. 이거 하나는 이시국에 칭찬할만 하지 않을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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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721 (17:58)MORE > 넷플릭스에 들어왔길래 기념으로...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마도 평생 좋아할 작품
좋아는 할거지만 결국 이 TVA는 그 반역으로 이어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거부감이 심하게 들어서(호무라 및 반역 안 좋아함) 뭔가 양가된 감정이 들어버리네... 솔직히 내 호불호를 떠나서 반역이 없었거나 아니면 반역에서 그냥 호무릴리가 마도갓에게 구원 받고 끝나는 쪽이 이야기적으로 완성도 있고 좋지 않았나 싶다. 뒷이야기가 나온다면 또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 나올 생각도 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나올 생각도 아닌 것 같아서... 그러느니 그냥...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나 싶었는데 TVA는... 그 점이 아쉬움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것에 대한 보답을 바라고 목숨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야카는 이미 충고 받았고 본인도 그걸 생각해서 한 번 계약을 그만 뒀지만... 결국 당장의 감정에 눈이 멀어 저질러 버렸다는 점이 너무 안쓰럽고 이해가 가서 사야카 오시였던 것 같음... 그렇지만 그게 감정이고 그게 인간이고 그게 인큐베이터가 가지지 못한 그 무언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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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321 (01:51)MORE > 릭모 제작진 신작이라 해서 보기는 봤는데... 애초에 테이스트가 릭모 테이스트 생각하고 본 거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ㅋㅋㅋㅋㅋㅋ넷플릭스에서 "아 아무리 릭모라도 이건 좀..."이라고 빠꾸당한 소재들 넣어서 만든 것 같음.
그렇게 릭모만큼 진심으로 만든 것 같지도 않고(릭모를 진심으로 만들었냐 하면 그것도 좀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시즌 2는... 안 볼 것 같은데... 근데 미국 카툰들이 좀 전체적으로 초반 시즌은 힘빠져있는 경우가 많아서 체크 정돈 해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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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3121 (02:54)MORE > 온에어 당시부터 좋아할 것 같단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도 요소요소는 취향이었어서 다섯 번 정도 시도했지만 다섯 번 다 튕겨나갔다가... 드디어 봤다. 이 과한 에로 코드와 에로 코드 뒤에 보이는 제작진의 투명함을 견딜 수 없었던듯.
세라복은 언젠가 졸업해야하는 옷이다 라는 대사는 이미 알고 있었어서 그 부분 연출이나 상황이 기대가 됐는데 생각에 미치진 못한 것 같다. 거기나 센케츠 관련 에피가 하나도 없어서 센케츠는 그래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어떤 캐릭터였는지 깊게 알지 못해서 아쉽다고 느낌... 그렌라간에서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요코가 행복할 수 있었던 미래의 가능성을 카미나가 든 TV로 보는데 그걸 자기 손으로 꺼버려서 지금의 요코 리트나의 얼굴이 비치는 부분이었어서 그런 연출을 기대했던 것 같기도 하고? 작품 전체적으로 약간 우직하게 "저희는 그런 감성적인 연출 못 합니다!! 그러니까 어줍잖게 할 바에야 그냥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했음ㅋㅋㅋㅋ
그치만 결론적으로 엄청 재밌게 잘 봤다. 류코가 갑자기 사츠키를 언니로, 라교를 어머니로 받아들이는 부분은 아니 그래도 좀 그렇지 않아?! 싶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류코의 기본적인 인간의 토대는 외로움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나 필사적으로 같이 있을 사람을 갈구한 거였다고 생각해서 납득이 아예 안 가지도 않았던듯. 그래서 센케츠가 사츠키한테 입혀졌을 땐 내가 다 앓아누웠다... 센케츠만은 류코 편을 들어줄 줄 알았어서... 아마 사츠키한테 입혀져서 같이 류코를 구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겠고 실제로도 정답이었겠지만 그냥 그 장면이 너무 슬펐음
마코의 캐릭터성도 신선했다. 개그 캐릭터가 그렇게까지 메인 스토리에 연관 되어있을 줄 몰랐는데, 동시에 그게 타당하다고 느껴졌음... 진짜 개그캐이고 끝일 줄 알았어 난; 마코가 주역캐일 수 있는 마코의 특성은 전부 류코가 너무 갈구했지만 갖지 못했던 것들(가족, 애정, 무조건적인 신뢰, 평범함...)에서 비롯된 것이라서 둘이 잘 맞아떨어지는 피스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음. 평생 행복해야한다 얘들아 알겠지...
또 류코의 대사 쓰는 맛이라든가 성우 연기가 굉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 어떤 작품을 봐도 성우는 그다지 평가 요소에 안 넣고, 넣는다면 성우 목소리가 안 어울려서 괴롭다... 수준의 것이라서 특별히 좋다 생각하는 경우도 없는데 류코는 진짜 성우랑 합이 잘 맞았고 그 합으로 인해 매력이 엄청 올라간 캐릭터였다. 그리고 대사를 엄청 잘 썼다고 느꼈음. 구체적으로 찝긴 힘든데... 정말로 그렇게 말할 것 같은 점이라고 할까... 아무튼 캐릭터 구성하는 게 대단하다 생각했다 여러모로. 디자인도 예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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